“마음을 치유하는 데도 공부가 필요하다. 이성으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영혼으로 하는 공부이다. 마음공부는 삶의 괴로움에서 빠져나올 문을 훤하게 열어주고 결국에는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며 나 자신을 바꾸는 길로 안내해준다. 책은 내 마음공부의 여정을 인도한 등불이자 지팡이다”

『영혼을 깨우는 책읽기』는 의사소통 전문 교육자인 저자 이현경이 마음공부를 하며 만난 28권의 책읽기에 관한 기록이다. 저자는 우연처럼 ‘영혼을 깨우는 책’들을 만남으로써 세상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자신과 세상이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모든 존재가 이어져 있음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영혼을 깨우는 책’은 어떤 책일까? 묵은 아픔을 치유하고 아픔 넘어 성장으로 안내하는 책, 시련과 역경을 극복할 힘을 주는 책, 지금 순간을 온전히 누리도록 나를 일깨우는 책, 나를 내려놓고 비움으로써 참다운 존재에 이르는 길을 열어 주는 책, 지성에 호소하지 않고 영혼에 직접 말을 거는 책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 저자는 청화스님의 『마음』이나 마더 테라사 수녀의 『사랑하라, 온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을 읽고 나와 세상 만물이 이어져 있다는 전체성을 배웠고 틱낫한스님의 『삶에서 깨어나기』와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순간을 살아라』를 통해 현재 삶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강조한다.

영혼을 흔들어 깨운 말들이 이 책을 타고 다른 영혼들에게도 흘러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는 『영혼을 깨우는 책읽기』는 ‘마음공부 안내서’이자 또 하나의 ‘영혼을 깨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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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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